저는 전적대 성적이 좋은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 안주해 지방에 위치한 전적대를 계속 다니는 것은 우물 안에 갇힌 개구리가 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좀 더 넓은 세상에 나아가고자 편입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제게는 특별반제도와 담임선생님 시스템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먼저 특별반은 시험을 통해 선발되기도, 떨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특별반을 유지하고 싶다는 마음이 저를 공부하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특별반 전용 강의실과 자습실은 저에게 좋은 공부환경을 만들어주었습니다. 담임선생님 시스템에 대해 말하자면, 성적관리뿐만 아니라 저의 멘탈관리에도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담임선생님께서는 제가 포기하고 싶은 순간마다 용기를 주셨고, 진실된 상담을 통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셨습니다.

  편입영어의 가장 기본인 어휘는 제가 가장 약했던 영역이었습니다. 해커스 편입보카로 어휘의 기초를 탄탄히 하였고, 해커스 슈퍼보카로 고급어휘를 익혔습니다. 특히 해커스 편입보카는 시험장에 갈때마다 가지고 다니면서 계속 보곤 했습니다. 또한 기출단어들을 따로 정리한 저만의 단어집을 만든 것이 핵심 포인트입니다.

 문법은 윤광덕교수님의 문법을 부탁해 강의를 통해 기본틀을 다졌고, 이후에는 문제풀이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은 교수님께 직접 질문하여 저에게 부족한 문법지식을 채워나갔습니다.

 독해는 수업시간을 십분 활용하였습니다. 수업 전에 내주신 과제로 예습을 하여, 모르는 내용을 미리 인지하고 수업시간에 질문하였습니다. 또한 수업시간에 다룬 독해 지문을 단순히 해석하여 문제를 풀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그 지문의 내용을 머리속에 넣었습니다.

 논리는 어휘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어휘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수업시간에 배웠던 내용들과, 교수님께서 주셨던 논리자료들로 대조, 역접, 재진술 등의 논리구조를 파악하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슬럼프가 왔을 때는 담임선생님이나 교수님께 푸념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때마다 저의 떨어진 자신감을 회복시켜주셨습니다. 정말이지 공부가 전혀 손에 잡히지 않는 날은 제가 좋아하는 게임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날리는 시간을 가졌고, 다음 날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