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합니다. 합격하였습니다!”
단지 10자정도 문자들의 조합이지만. 이 문자들은 저의 마음을 흥분하게 만들며. 얼굴의 근육을 찢어지게 만들 정도로의 웃음을 선사하는 문구였습니다. 정말 제일먼저 생각났던 어머님께 연락을 드렸고. 어머님께서 소리를 지르시며 내 이름을 부르는 순간 가슴속에 내재된 무엇인가가 북받쳐 오르며 매마른 눈가에 촉촉하게 했던 눈물을 머금었었죠. 그 때의 감정은 이루 헤아릴 수 없었습니다. 그 순간 머릿속에 떠오르는 단어란...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가르쳐주신 이얼 교수님.. 그리고 저를 응원해준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우선 저의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한양대 정보통신대학 미디어통신공학에 합격했습니다. 중앙대 전자전기공학부와 인하대 정보통신대학. 건국대(일반) 컴퓨터시스템학과. 광운대 컴퓨터 공학부. 동국대 전자전기공학부(예비). 국민대 컴퓨터 공학부(예비 5) 이죠.

전 2년을 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횟수로 2년이지요~ 제대로 준비한건 약 1년입니다. 작년에 일반편입을 실패했어요~ 학교 졸업과 졸업 작품. 중간. 기말고사 등으로 인천을 오가며 했기 때문에 같이 스터디 했던 인원과 진도도 잘 맞지 못했고. 편입을 제대로 공부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중상위권을 간간히 유지하며 자신감을 키웠죠. 역시.. 결과는 뻔했습니다. 전장에 나간 군인이 실탄이 떨어진거죠! 제대로 준비를 하지 못한 탓이죠~

마음을 정리하고. 다시 시작을 했습니다. 우선 돈 걱정이 앞섰어요. 그래서 1학기 때 신촌의 학원에서 알바를 하면서 돈을 모았고. 7월 달부터 제대로 시작을 했죠~ 보시다시피 대부분의 학교가 수학을 보는 곳이라서 작년과 마찬가지로 수학에 손을 놓지 않았습니다. 작년에 공부했던 틀이 있었기에 부담 없이 하려고 했습니다. 이얼 교수님의 강의를 직접 듣지는 않고. 동영상 강의를 수강하면서 모르는 부분은 뒤로 다시 돌리는 식으로 하면서 봤습니다. 동영상 강의는 자신의 정신상태가 흐트러지면 안 보게 되고 시간이 지나가게 되는 악순환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단점이죠! 하지만 편입을 한다고 마음을 먹은 학생이라면 이런 정신상태는 아니겠죠? 이런 식으로 꾸준히 준비를 했습니다. 차근차근... 특히 수학을 같이 공부했던 우리 스터디 녀석들... 함께 웃고 울고... 눈물 겹습니다.ㅠ.ㅠ

수학은 그렇습니다.

1. 우선 커다란 틀을 잡는 것이 제일 중요하지요! 수학이라는 학문은 한곳에서 파생되어져 나온 학문이기에 여기저기서 비슷한 것을 볼 수 있을겁니다. 그러므로 헷갈리는 부분도 많을 것이고요~ 이런 애로사항을 해결하려면 머릿속에 틀을 그려넣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이런 점에서는 교재를 참고하시면 정말 잘 나와 있어요.

2. 영어도 그렇겠지만 매일매일 하면서 감을 익히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하루는 수학하고 하루는 영어만하는 생각은 버려야 할 것입니다. 하루 정량을 정해서 고루 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유가 있을 땐 일주일에 한번은 기출이나 모의고사를 풀고. 막판에는 기출과 모의고사 위주로 접해야 하겠죠. 수학도 마찬가지입니다.

3. 솔직히 주위에 친구들이 다른 학원을 다닐겁니다. 그 친구들에게 자료를 구해서 많은 문제를 접하세요~!! 너무 어려운 문제는 나오지도 않으니까 피하시고요!! 아예 문제를 보는 순간 풀이가 튀어나올 정도로 반복 학습을 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시험때 당황하지 않고 풀수 있거든요. 아마도 이부분에 있어서는 이얼 교수님께서 신신당부를 하실꺼예요~

4. 스터디를 잘 활용하세요. 단지 스터디를 하면서 잡담하고 신세한탄을 할꺼라면 그 스터디는 전혀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악이 될 뿐이죠! 그 중 한명이 악마가 되어 확실한 체계를 잡고 끌고 나가야 합니다. 물론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더욱 좋겠죠. 모르는 것을 물어볼 수 있으니깐 말이죠~ 저희 스터디도 놀 땐 놀고 할 땐 찍소리 없이 했습니다. 시간정해 놓고 문제 풀고 서로 물어보고 그런 식으로 진행을 하시면 됩니다.

5. 희생정신입니다. 내가 다른 친구를 가르쳐 준다고 해서 손해 본다는 생각을 하면 안 됩니다. 그 무리는 같이 갈 거라고 생각을 해야 하고. 나의 희생을 통해서 나 또한 얻는 것이 있습니다. Give&Take 아시죠? 다른 친구들을 가르쳐 주다가도 자신이 이해안가는 부분이 생겨서 서로 머리 맞대고 해결하는 경우도 있고. 내가 가르쳐 줌으로써 가르쳐 준 부분은 머릿속에 오래 남습니다. 또한 우정도 쌓고... 일석 삼조 아니겠습니까? ㅋ

6. 무작정 공부만 한다고 해서 되는 건 없습니다. 휴식시간은 철저히 지켜주십시오. 2~3시간을 공부했다면 나와서 바람도 쐬고. 친구들과 농담도 하고. 기지개도 펴고.. 무작정 앉아 있는다고 해서 졸린 눈이 떠지는 건 아니거든요~!! 편입은 장기레이스입니다. 컨디션조절이 무엇보다 중요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