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스편입학원에서 보낸 07년 1년동안의 세월은 앞으로 내가 무엇을 하면서 살아야 가치 있는  삶을 사는 것인지에 대하여,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나의 상황과 한계를 깨닫고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커다란 전환기였습니다.

편입결심의 동기로는 전적대학의 이공계열 교육환경은 너무나 열악하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일단 저는 2학년 재학과 함께 편입준비를 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1학년 겨울방학이 시작하자마자 해커스편입학원에서 상담을 받고 1년동안의 계획을 세웠습니다.

1,2월동안은 학원수업에 잘 따라잡기 위해서 단어위주로 공부하면서 독해,문법 기본서로 혼자서 준비를 하였고, 3월부터는 학원과 학교를 병행하였습니다.
최종적으로 합격한 대학은 숙명여대 경제학부이지만 목표한 대학, 학과는 한양대학교 화공과였기 때문에 수학공부, 영어공부, 학교학점에 모두 매진해야 했습니다.

원래 욕심도 많지만 “올해는 내 인생을 바꿀 마지막기회이기 때문에 벼랑끝에 매달린 심정으로 공부만하자”는 생각으로 처음 시작을 했기 때문에 세가지 공부를 완벽히 하려고 애썼고, 그렇게 하려면 개별적인 교재로 영어를 준비 하기보다는 학원커리큘럼에 맞춰서 데일리테스트와 예습, 복습을 잘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고 생각하며 시작한 것이 지금돌이켜 보면 백만번 옳은 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첫째, 문법은 프린트 자기것으로 만들고 오답노트활용.

초반에는 프린트를 그때그때 복습하고 일주일 단위 혹은 단원별로 다시 복습을해서 이해를 바탕으로 완전히 내것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문제풀이를 할때도 중요한 골격을 잘 잡아서 대입하기 쉬워져요.
후반에는 이것을 바탕으로 모르는, 애매한, 틀린문제를 정리하는 노트를 만들었고, 거기에  교수님들이 단골이론이나 틀리기 쉬운 간단한 이론을 정리해주시면 빠트리지 않고 적었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둘째, 단어는 가장 쏟은 노력만큼 그대로 결과가 나오는 것.

시작할 때 2달 정도 시간을 정해 단어책 한권을 정해서 되도록이면 빨리 많이 돌려봤고, 처음에는 모르는 단어가 있어도 당연히 있으려니 하고 표시해두고 빨리 돌려보고 나중에는 표시한부분만 돌려봐서 눈에 익어서 생소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3월부터는 학원에서 나눠주는 단어책을 이동시간에 그날 치를 완벽히 외워서 데일리테스트를 빠짐없이 쳤고, 그 외에도 독해나 논리완성을 풀 때 모르는 단어는 모두 노트에 적어서 외웠습니다.
계속 적은 노트가 몇 권이 쌓이는데 밀리지 않고 다 외우도록 노력했고 (특히 이동시간 활용) 후반에 이 노트들과 심진 교수님께서 놓치기 쉽고 헷갈리는 영 단어, 시사영단어를 정리해 주신것도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셋째, 논리완성은 무조건 학원예습복습이 관건.

논리구조를 아는 것과 단어를 아는 것 두개가 다 중요한데, 미리 배울부분을 예습해서 수업을 들을때 문제마다 논리구조를 잘파악하고 왜틀렸는지를 잘 분석하는게 중요합니다.
더불어 교수님께서 논리완성에 자주나오는 중요한단어들도 마지막까지 정리했습니다.

넷째, 독해 많은 경험으로 요령익히기.

단순히 해석을해서 내용을 읽는 수준을 넘어서 짧은시간안에 지문을 읽고 답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집중력과 답을 가려내는 감각이 필요한데 예습후에 수업시간을 활용해서 이래서 맞고 이래서 틀리다는 요령을 배우려고 했습니다. 특히 타임지 특강시간에 타임지 기사를 읽으면서 독해 배경지식을 습득하고, 아주 어렵고 생각을 요하는 문장을 독해하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그 외에 MT나 모의고사도 최대한 응시해서 실력 측정을 했고, 연습을 시험으로 삼아 시험볼때의 마음가짐도 연습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성적이란 언제나 좋을수는 없는것이기 때문에 나쁘면 더 열심히 공부하고 좋으면 자만과 게으름을 피우지 않고 떨어지지 않고 더욱 올라갈 수 있게 마음을 잡도록 노력했습니다.

새벽반 수강을 위해 어둠을 헤치고 학원수업을 들으러간 것,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기간에 하루에 하루에 2시간만 시간이 더 있었으면 하고 바랬던 것, 10월경 화학공학에서 경제학과로 진로를 바꾸어 수학에 허비한 시간이 많았던 꼴이 되어버렸던 것, 마지막에는 계속 각 학교 편입시험을 치면서 합격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어 몸과 마음이 녹초가 되었던 것이 떠오릅니다.

지금은 오히려 이러한 것들을 극복하고 어떠한 상황에도 매순간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마음가짐을 지닌 더욱 강한 내가 되어있다는 자긍심을 느낍니다.

오늘에까지 해커스편입학원 교수님, 선생님들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합격한 나’는 분명 없을 것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