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을 시작한
계기는? |
전 유학생입니다. 지난
5년 동안 미국에서 공부하였습니다. 수능이 무서워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으로 들어오지 않고 미국에서 진학했습니다. 비록 후회 없을 만큼
학교 생활에 충실했고 열심히 활동했지만 많은 유학생들이 그렇듯 미래는 불투명했습니다. 국내든 국외든 취업난은 심각하고 학비는 높습니다.
이전부터 대학에서 졸업하면 한국에서 취업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차라리 지금 당장이라도 한국으로 들어와서 공부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즉시 편입을 준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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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편입에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커리큘럼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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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과목/영역별 학습 방법은? |
[어휘]
전 유학생이었지만 영어를 너무 싫어하여 제대로 공부한 적이 없었습니다. 토익, 토플 어휘도 반 이상 몰랐습니다. 하지만 언어의 가장
기본은 어휘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공부하는 동안 가장 집중한 것은 어휘였습니다. 2학년을 마치고 한국을 들어온
것은 6월이었고 집안 사정으로 인해 10월까지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을 하면서도 조급함이 들었고 그래서 택한 것은 모 편입 학원의 어휘
인강을 듣는 것이었습니다. 한 시간 걸리는 회사를 다니면서 매일 아침 저녁 두 시간만 인강에 투자해도 두, 세 달이면 몇 천 단어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 다시 외워야 했지만 큰 도움이 된 것은 사실입니다.
학원을 다니기 시작한 10월부터는 하루에 세 시간. 하루도
빠짐없이 4개월 내내 이렇게 공부하였습니다. 단어 책은 '슈퍼보카'로 한 달 만에 책 한 권을 끝내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총 Day
60으로 이루어진 어휘 책을 하루에 Day 세개씩 외워 20일 만에 한 권을 끝냈습니다. 두 번째 돌릴 때는 똑같이 세개씩, 세 번째는
다섯개씩. 점차 늘려가면서도 기간을 줄여나갔습니다. 이렇게 슈퍼보카를 대략 열번 돌리게 되면서 거의 대부분의 어휘, 논리 문제는 맞출 수
있었고 고대 시험을 볼 때 즈음엔 자신감에 차 어휘를 소홀히 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자신 있었던 고대 시험을 망치고 나서야 '실수했구나'
깨닫고 다음 시험까지 있는 한 달 동안 어휘 책을 한 권 더 끝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 후 공부한 것이 빨간책이고 슈퍼보카를 끝낸 후였기에
빠르게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아는 단어는 확실하게 그 뜻을 짚고 넘어가며 한 달 동안 빨간책 또한 대여섯번을 보았습니다. 이후 치룬
시험들에서 어휘나 논리 파트는 제게 효자 부문이었습니다.
[논리]
어휘와 독해가 늘면 논리는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하지만 그 감각은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10월 초에 '논리 1200제'를
풀어보려고 노력했지만 아는 단어가 너무 적었기에 책에는 비가 내렸고 공부하는 의미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10월을
어휘에 집중하고 11월 초 즈음에 슈퍼보카의 70퍼센트 정도를 소화하게 되었습니다. 이 때 '논리 1200제'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목표는
하루에 한 챕터. 무난하게 삼 주 정도에 책을 마치고 두, 세 번을 틀린 것 위주로 복습했습니다. 틀린 문제 외에도 단어를 하나하나
체크하며 모르는 단어는 모조리 외웠습니다. 이 책 외에는 수업 시간에 교수님께서 나눠주시는 프린트물 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문법]
문법은 이론이 중요하고 이는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4개월이라는 시간은 굉장히 짧았고 전 어휘와 독해 만으로 벅찼습니다. 5년
동안 미국에서 체감한 것을 통해 거의 모든 문제는 감으로 풀었습니다. 이론은 건너뛰고 '문법 1200제'를 '논리 1200제'와 같이 풀며
여러번 복습했습니다. 그 외에는 수업 시간에 배우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시간이 더 있었다면 문법을 제대로 공부하여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독해]
어휘 다음으로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한 것이 독해입니다. 수업 시간에 매주 본 독해 시험은 대체로 30 문제를 40분 동안 푸는
것이었습니다. 이 훈련은 정말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10월에 처음 문제를 풀었을 때는 두 지문을 읽지 못했고 거의 10~15 문제를
틀렸습니다. 어휘를 거의 마스터했던 12월 말 즈음엔 5개 이하로 틀리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매주 숙제로 독해 지문을 많이 제공해
주셨고 한결같이 그 독해 수준은 높았습니다. 교수님 수업에서는 신문에서 나오는 여러 종류의 지문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10월부터
11월까지 스타english 편입독해 주제편도 모두 풀고 틀린 문제 위주로 복습하였습니다. 12-1월은 탑7 위주로 지난 기출문제 3년치를
모두 풀고 두세번 다시 보았습니다. 4개월 동안 학원에서 제공하는 거의 모든 고대+탑7 모의고사는 다 치루고 한 문제 한 문제 다시
뜯어보았습니다. 특히 모르는 것은 왜? 어째서? 물어가며 해답을 찾으려고 했고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것은 교수님들을 찾아뵈며 답을 알게될
때 까지 물고 늘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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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 극복 및 마인드 컨트롤 방법은? |
4개월은 짧은 시간이고
1년을 준비하는 친구들을 따라가기 급급해서 슬럼프가 올 새가 없었습니다. 굳이 있다고 한다면 단기간을 쉼 없이 달리고, 남들보다 두 배 더
뛰어야 했던 저에겐 체력이야 말로 기본바탕이었습니다. 특히 고대를 시작으로 서강대, 한양대 등 하나하나 시험을 치룰수록 몸이 힘들어집니다.
몸이 힘들면 정신도 지치고 공부에 집중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 때마다 전 잠을 푹 자려고 했습니다. 공부를 많이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험 당일에 체력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됩니다. 밥은 꾸준히 먹고 잠은 너무 많이도 적지도 않게 규칙적으로 자도록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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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소감 및 편입준비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편입을 하면서 느낀 것은 유학생이 굉장히 많다는 것, 그리고 그들 모두가 에이스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대체로 독해
능력이 더 있는 반면 어휘를 소홀히 합니다. 어휘는 언어의 기본이고 기본이 부족한 학생은 언젠가 벽을 마주하게 됩니다. 편입 어휘는
유학생에게도 어렵고 모르는 단어들입니다. 결코 가볍게 보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습니다.
이제 전 그 유명한 서강학파의 일원입니다. 길고도 짧은 수험 생활을 끝내며 다 푼 문제집을 모두 버렸습니다. 한 권 한 권 끝낼 때는
몰랐지만 다 쌓아놓고 보니 무척 많았습니다. 바라던 목표를 이루고 정리하는 그 기분은 공부할 때는 상상도 할 수 없던 것입니다. 전 제
20대의 반년을 이렇게 마치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새로이 도전하시는 여러분들, 지금은 앞만 보고 달리세요. 그냥 그렇게 하루하루 스스로 최선을 다했다 할만큼 달리다보면 어느새 정상에
올라 합격수기를 쓰고 있는 여러분들을 보게 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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