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을
시작한 계기는? |
저는
원래 대학 4년을 다 마치고, 직장 생활을 했었습니다. 문과생이라 마케팅팀에서 일을 시작했는데, 사람 만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사회 생활에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무언가 하나에 깊이 빠지는 것을 좋아하는 저는 엔지니어가 제 적성에 더 맞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회사를 다니며 평생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을 할 것인가 아니면 편입이라는 새로운 도전으로 새로운 인생을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했습니다. 문과생 출신이 이제부터 수학을 시작해서 가능할까, 6개월만에 이뤄낼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결국 제가
원하는 삶을 살자는 생각을 했고 결국 회사를 그만두고 편입시험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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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편입에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커리큘럼은? |
해커스편입은 커리큘럼이 현실적이고 자세합니다.
저는 7월부터 시험 준비를 시작해서 홍창의 선생님의 수학 강의를 온라인으로 약 6개월정도 들었는데요, 6개월이면 충분히 따라올 수 있을
만큼 커리큘럼도 현실적이고, 저처럼 기초가 전무했던 사람의 실력도 중급 이상으로 키워줄 만큼 탄탄합니다. 홍창의 교수님께서는 공학박사
출신이셔서 그런지 수학 문제를 아주 쉽게 설명해주시는 한편 오랜 기간의 경험으로 어떤 유형의 문제가 어느 학교에 자주 출제되는지도 자세히
알려주시는 것이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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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과목/영역별 학습 방법은? |
어휘는 좀 무식해보일정도로 많이 그리고 정확히 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휘책 하나만
정해서 시험 끝날 때 까지 5회독이고 10회독이고 계속 외우시는 것이 최고의 학습법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어휘는 이동 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굉장히 학습효과가 좋습니다. 따로 복습하기엔 시간이 부족하고, 어휘는 이상하게
복습할 때 집중도 잘 안되거든요. (그러나 어휘는 복습이 가장 중요하죠.) 작은 수첩을 준비하셔서 모르는 단어를 정리해놓았다가 이동 시간에
틈틈히 복습하시면 정말 큰 효과를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최상위권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평소 독해 하시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올 경우 틈틈히 나만의 단어로 정리해두시는 것도 좋습니다. 변별력을
주기 위해 시험에 생소한 단어가 반드시 나오게 되어 있는데, 이런 습관이 있다면 그때 당황하지 않고 문제를 잘 풀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문법은 감을 키우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나 하나 공식을 빠짐없이 다 외우려고 하지 말고 전체를 여러 번 본다고 생각하며 공부했습니다. 공식을 여러 번 접하다보면 지문에 틀린
부분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시험장에서는 문제 풀 때 시간이 항상 부족할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왜 틀렸나 생각할 시간이
사실 별로 없습니다. 감을 키운다고 생각하고 여러 번 반복하여 공부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논리는 단어만 외우면 어느정도 까지는 거의 다 맞출 수 있다 생각하지만, 상위권으로 갈수록 단순히 단어 뜻만 알아서는 풀리지 않는
문제가 생깁니다. 이를 대비해서 단어 뜻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단어를 한글로 배우다보니 그 해석의 갭이 생겨 지문에 있는 단어를 원래 알고 있더라도 막상 문제 상에서는 유추를 못하고 틀리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이를 없애기 위해 단어 학습 시 영영사전을 꼭 한 번 씩 찾아보았습니다. 논리 문제를 풀다가 틀리게 되는 문제 또한 반드시 왜
틀렸는가 그 원인이 되는 단어를 찾아서 영영사전을 꼭 찾아보았습니다. 그러면 한글로 해석된 단어의 뜻 말고도 진짜 그 단어가 뭘 의미하는지
확실히 알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문제에서 뭘 원하는지 정확히 추리하게되는 연습을 하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독해는 문제를 많이 푸는 것 보다는 영문 해석 자체에 익숙해지는 것이 좋은 학습법이라 생각합니다.
6월까지는 독해 문제를 푸는 것 보다는 영자신문, 얇은 서적, 잡지 등을 많이 접하셔서 영어 어순에 익숙해지고, 영문을 한글처럼 그냥
눈으로 따라가며 술술 읽을 수 있도록 영문 해석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하시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저는 토마 피케티의 자본론 중
서문까지만 영문으로 읽었고, 월스트리트저널의 흥미로운 기사만 골라 매일 읽었습니다. 독해만 들어있는 문제집은 2권밖에 풀지 않았어요.
독해만큼은 영문 자체에 익숙해지려 노력하는 것이 문제를 많이 푸는 것 보다 더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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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슬럼프
극복 방법은? |
저는 10월 쯤에 슬럼프가 왔습니다. 하루에 수학만 8시간씩, 총 11시간을 정말 열심히 공부했는데,
성적 향상이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아 내가 이러려고 회사까지 그만뒀나' 하는 생각도 들고, '이게 안되면 난 어딜가나' 하는 이런
저런 생각이 머리속에 가득 찼었습니다. 걱정이 많아 잠도 못자던 그 때, 저는 안되는 공부를 억지로 잡고 있지 않고,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잠시동안 힘든 일을 잊어보자 결심을 했습니다. 한 1주일정도 친구들을 만나 술도 먹고, 사는 얘기도 듣고, 옷도 사고 했죠. 신기하게
1주일이나 놀고 나니까 스스로 마음이 불안해져서 힘든건 싹 잊어버리고 더 열심히 하게 되더라구요.
여러분들께서도 너무 힘들때면 그 동안 잊고 살았던 것을 조금씩 즐기면서 걱정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려 노력해보세요. 시간이 좀 지나면
다시 열심히 해봐야겠다는 의지가 생길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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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소감 및
편입준비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
저는 다른 학생들에 비해 영어 점수가 높다는 장점을 고려해 상황에 맞는 전략과 계획을 세웠습니다.
6개월동안 수학을 정말 열심히 했지만 제로베이스의 문과생 출신에게는 한계가 있더라구요. 12월에도 수학이 공대 최상위권대학(연대,
한양대)에 진학 가능할 만 한 점수는 나오지 않았습니다.그래서 저는 평소에 자신 있었던 영어 점수를 높여서 부족한 수학 점수를 메꾸자는
전략을 세웠고, 12월부터 영어와 수학의 공부량 비중을 8대 2로 바꾸어 영어를 집중 공부했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이러한 방법으로 집중한 것이 효과가 컸습니다. 한양대는(융합전자공학) - 비록 불합격의 가능성이 높아보이지만 -
예비 2번을 받았고, 성균관대와 서강대에 모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게 다 전략을 적절히 세웠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제가 수학이 부족하다고 해서 시험 전까지 계속 수학만
보충했다면 저는 아마 합격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수학 점수는 정체되고 영어 점수는 떨어져서 제 장점이 드러나지 못했을 테니까요.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께서도 자신이 부족한 점만 고려하지 말고, 자신에게 남은 시간과 학교별 전형을 고려하셔서 적절한 입시전략을 세우시면 반드시
합격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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